운영자 / 2020-09-24
이민하 기자 2020.01.29
#파킨슨병 치료제를 연구하는 바이오 스타트업(초기 벤처기업) '디앤디파마텍'은 지난해 830억원을 투자받았다. 국내에서 한해 동안 5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를 한 기업은 디애디파마텍이 처음이다. 벤처투자시장에 시중자금이 몰리면서 업계 전체적으로는 물론 개별기업에 대한 투자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.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. 벤처투자촉진법(이하 벤촉법) 시행 등 제도 개선으로 전문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.
벤처투자 4조원 시대…제도 23년만에 개편
2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'100억원 허들'을 넘겨 대형투자를 유치한 벤처기업은 68개로 집계됐다. 2018년 51개보다 약 33% 증가한 수치다. 이 가운데 22곳은 200억원 이상을 투자받았다. 기업당 평균 투자규모도 24억 4810만원(2018년)에서 26억6026만원으로 2억원 이상 불어났다. 관련 법안인 벤촉법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, 이르면 올해 7월께 본격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. 전문투자 벽 낮아지고, 개인투자 혜택 늘어
벤촉법은 그동안 '중소기업창업지원법'(창업법)과 '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'(벤처법)으로 나뉘었던 벤처투자제도를 하나로 통합·개편한 형태다.
액셀러레이터 등 '법인형 엔젤투자' 확대
올해는 개인들의 엔젤투자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. 벤촉법 도입에 따라 엔젤투자를 뒷받침하는 제도와 혜택이 확대되면서다. 개인 엔젤투자액의 100% 소득공제 범위가 1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되면서 투자가 늘었다. 또 전문엔젤과 액셀러레이터가 각각 148명, 214개로 늘어난 것도 개인투자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. 지금까지 개인투자조합만 만들 수 있었던 액셀러레이터가 벤처캐피탈(VC)처럼 대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도 가능해진다. 개인엔젤들의 투자금을 모아 꾸리는 일종의 '법인형 엔젤투자자'다. 전문엔젤 육성과 액셀러레이터 고도화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.
출처: 머니투데이(news.mt.co.kr) 기사원문읽기>>https://news.mt.co.kr/mtview.php?no=202001291033488940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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